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 상황 속에서
완전히 산산조각 날 때까지
그 문제를 고치려 들지 않으려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 인생의 전환점은 2001년에 일어난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불운하게도 저는 첫 번째 건물이 무너질 때,
그 건물들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서 있었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날이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날,
“인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짧다” 라는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그저 견딜 뿐이었으니까요.
18년 넘게 블랙독(우울증)과 함께 살았지만
어떻게든 비밀로 숨겨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에 지쳐버렸고,
그날의 사건 이후로 진실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오후, 자리에 앉아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쯤 지난 후에 <굿바이 블랙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는 제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우울증을 감추는 데 소모한 에너지의
일부만이라도 치료하는 데 썼더라면
두 배는 더 빨리 회복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고통을 겪고 있거나
그 당사자가 배우자, 부모, 친구나 동료라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훈계나 설교 듣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윈스턴 처칠은
“지금 내가 지옥 속을 헤치고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더라도 계속가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에
블랙독이 끼어들었다면
절대로 싸움을 포기하지 마세요.
확신컨대,
당신은 블랙독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만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그 어떤 최악의 상태에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일이다.
- 매튜 존스턴, <굿바이 블랙독> 서문 중에서
내 안의 우울과 이별하기 <굿바이 블랙독> https://c11.kr/8o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