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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May 22. 2020

직장에서 ‘분노’ 다스리기

"부하 직원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화가 납니다. 나를 무시하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아니 그전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가 힘듭니다."

- 직장인, K 씨


"기대치를 낮춰보세요."


화를 이기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는 불붙는 숯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몹시 화가 나서 퍼붓는 것은 상대에 숯불 덩어리를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 불을 정통으로 맞는 사람은 심한 화상을 입을 것입니다. 숯불을 던지는 나도 타격을 입습니다.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의 한 장면


화, 즉 분노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입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노 자체가 몹시 강렬한 감정이므로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장처럼 같은 사람들을 매일 대면하는 곳에서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그것 때문에 또 화가 나는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이 싫어서 화를 꾹 참으면 그 화가 내면으로 파고들어 후회, 자책, 자괴감, 자해, 자살 같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생각의 유연성을 키우기


화를 안 낼 수 없다면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타인에게 기대를 많이 할수록 화가 납니다.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흔히 듣는 말입니다. 기대가 클수록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실망과 화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기대해야 합니다.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게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므로 언제라도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기대하지 않는다면 웬만한 일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노’를 ‘성과’로 전환시킨 월트 디즈니


가장 강력한 감정인 ‘분노’를 건설적으로 전환시킨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젊었을 때 동네 놀이터에서 그네에 앉아 있다가 삐죽 튀어나온 못에 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몹시 화가 나는 상황이었는데 그는 ‘형편없는 놀이터’ 대신 어린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로이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꿈의 디즈니랜드는 만들어졌습니다.


이렇듯 상사에게 질책을 듣고 화가 났을 때, 그것을 자기 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불거진 화를 성과를 내는 일로 전환해서 풀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화를 직접적으로 풀어버리거나 무작정 참는 것, 혹은 술을 마시거나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버리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풀어버린다면 또 다른 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분노’는 ‘분노’를 부른다.


분노를 지르고 나면 그것은 또 다른 분노를 부를 뿐입니다. 항상 긴장해 있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주변에서는 화를 잘 내는 사람으로 찍히다 보니 무시당하거나 대인관계에서 손해 보는 일도 많이 생깁니다. 



화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화를 해결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따라 결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화를 낸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화를 내는 것은 일종의 버릇입니다. 화가 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게 타당한지, 혹시 이유 없이 버릇대로 나오는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면 화가 나는 진짜 이유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하지만 속수무책 감정이 점점 타오른다면 화난 곳에 머물지 말고 장소를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감정은 일단 불이 붙으면 그 안에서 진정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감정을 진정시키려면 그 사건과 현장을 떠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채정호 교수의 <퇴근 후 심리 카페>  https://c11.kr/c1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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