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자라

육아 #001 : D+216

by 면봉


#01

막상 육아일기를 쓰려니 무엇을 어떻게 적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더불어 브런치도 아직은 생소하고 어색하다. 블로그처럼 남을 의식하며 쓰기보단, 개인 일기장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써보자. 어짜피 당분간 아무도 안볼텐데 이렇게 쓰면 어떻고, 저렇게 쓰면 어떠냐.


#02

어디서 주어들은 이야기인데, 생후 12개월 이전 아기들은 하루에 16시간 내외를 자야한다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충분히 못 자면 징징거리면서 잔뜩 심술을 부린다.


#03

비니는 절대 혼자서 못 잔다. 특히 밤에는 아기띠를 해줘야 겨우 잠이 든다. 수유를 하다가 자기도 하는데, 요즘엔 열에 아홉은 안잔다. 바로 자지도 않는다. 한껏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나서야, 앓는 소리를 하다가 결국 잠이 든다.

#04

그렇게 내 품에서 잠든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하루종일 이 놈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날라가 버린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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