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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커피 Nov 01. 2020

작은 가게도 브랜딩이 필요하다.

brand + ing = branding?

요즘은 뭘 하든 브랜딩을 말합니다. 

카페를 하든, 서점을 하든, 밥집을 하든, 술집을 하든 

오프라인 사업이든 온라인 사업이든 브랜딩을 말합니다. 

브랜딩이 과연 무엇이길래 다들 브랜딩, 브랜딩 할까요? 


일단, 전문가가 아니라도 브랜드에 ing가 붙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ing가 있으니, 브랜드가 이어지도록 한다. 혹은 브랜드를 발전시킨다 는 의미일 수도 있겠고요 

어쨌든 브랜드를 알리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브랜딩에 대해서 본격적인 고민과 공부를 하기 전까지는 

브랜딩은 로고 + 네이밍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회사의 스토리나 메시지, 혹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영상이 나옵니다.  

끝나기 전에 잘 디자인된 로고가 딱 보이면서 영상이 끝나죠. 

머릿속에 그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박히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브랜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에는 

‘말하지 않아도 정을 전할 수 있는 과자’

‘아버님 댁에 놓아드려서 효를 실천할 수 있는 보일러’ 등

기업은 메시지를 던지고 고객은 그것을 수용하는 그런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습니다. 


그러나, 매스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을 독점하던 시대를 벗어나 

이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쌍방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선택하고, 사용하고, 검증하고, 반응하면서 기업을 움직이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브랜딩은 ‘좋은 말 대잔치’가 안 통합니다. 


아무리 기업이 많은 돈을 들여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광고해도 

고객이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공감하지 않는 이상 브랜드로써의 가치는 없습니다.


쉽게 생각해 볼까요? 

음식점에 원조라는 이름을 쓰는 곳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집들이 많이 없으니 ‘여기가 원조집이니 맛이 있겠군’ 하는 기대감이 있어서 

원조가 붙은 식당이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너도 나도 원조라고 하는 통에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굵고 큰 글씨로 간판을 만들고, 현수막이나 배너를 세워놓아도 

그게 진실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이미 많이 속기도 했죠. 

일방적으로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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