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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커피 Nov 01. 2020

브랜딩은 관계 맺기?

요즘은 이런 상호의 가게들이 있습니다. 

박경진 식당 (실제 상호를 조금 비틀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특이하네. 무슨 의미일까?

사장님이 박경진 인가? 

찾아봤더니 사장님 어머님의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메뉴 역시 어머님께서 잘하시던 음식을 직접 전수받았거나 

어릴 때 먹었던 맛을 기억하여 재현한 것들입니다.


식당에 왔던 손님들은 흡족한 마음이 되어서 돌아갑니다. 

사진도 찍고, sns에도 올리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합니다.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했고,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도 옵니다. 

그중에는 단골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식당이 만족스러웠다는 것은 맛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맛의 비결을 어머니에서 찾게 되고 

그 이미지를 마음에 새기고 돌아갑니다. 

그래서 비록 음식이 더 맛있더라도 나와 상관없는 원조집이나 맛집보다는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이곳을 찾게 되는 거죠.  


브랜딩이라는 것은 브랜드를 기억시키는 것입니다. 

관계 맺기는 강요나 주입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기업이 수백수천억을 들여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떠들어봤자 

우리 커피가 최고의 커피라고 자랑해 봤자 일방적이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브랜드를 기억시키기 위한 브랜딩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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