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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커피 Nov 01. 2020

다름을 만드는 방법 - 비주얼

나음보다 다름을 보여주는 가장 익숙한 방식은 비주얼입니다. 

시각적인 요소가 풍부한 카페는 인기가 있지요.

카페의 시각적 요소를 이루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요.

벽면과 바닥, 가구, 조명, 잔과 접시 등 식기, 조명, 오브제, 비품 등은 

매장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요즘은 벚꽃 맛집이니, 목련 맛집이니 해서 카페에서 심은 것이 아닌데 

철마다 피는 꽃나무의 덕을 보는 카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대로변의 비싼 가게 자리를 골라서 이도 저도 아닌 가게가 되기보다는 

도시 한복판 오래된 건물 4층, 5층에 카페를 만들어서 풍경 맛집, 옥상 맛집을 노리는 가게들도 많습니다.

카페는 기능적인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서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렘을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들은 비용도 많이 들고 한번 정하면 바꾸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음료를 비롯한 메뉴의 비주얼을 통해서 다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너무 오래전에 유행했고 이제는 더 이상 화제성이 남아있진 않지만

제가 쉬운 예로 자주 말씀드리는 것이 ‘더티 카푸치노’입니다.

기존의 카푸치노와 다른 점은 오직 흘러내린 다는 점뿐입니다. 

재밌는 이름도 한몫했을 텐데, 이름의 유래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흘러내린 모양이 사진에 이쁘게 담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 메뉴를 마시기 위해 그리고 찍기 위해서

그 카페를 찾아갔고, 대유행이 되자 다른 가게에서는 

오버 카푸치노니 플로우 카푸치노니 하는 이름으로 저런 모양의 카푸치노를 내놨습니다.

본질은 같지만 보이는 걸 다르게 한다면

사람들에게 일종의 설렘과 재미를 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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