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채용이 가장 중요하다.
"사장님은 매장에도 안 보이는 것 같은데 뭐 하시나요?"
"맨날 놀러 다니시는 건가요?"라고 누군가는 생각할 거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체 (이미 커피) 카페 사장은 무얼 하는 인간인지를....
늘어놓으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시리즈로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사장이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그간 10년의 레퍼토리를 읊자면... 너무 길어서)
지금 생각하는 좋은 사장은
1. 좋은 사람 잘 뽑아서
2. 목표(Goal) 설정을 잘해주고
3. 약속(계약사항) 잘 지키기였습니다.
이게 가장 기본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장으로서 하는 일
1. 좋은 사람 뽑기에 대해 한번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정말 사장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좋은 직원 채용입니다.
직원 채용에 있어서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사람 = 우리 회사에 잘 맞는 사람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입니다.
대부분 많은 사장님들이 좋은 사람 뽑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럴 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좋은 사람을 원하면 채용을 원하는 회사 측도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미 커피는 우선 채용 공고가 엄청 깁니다!!
항상 공고를 올릴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합니다.
당시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그리고 그 어떤 것을 해결하기 위해 뭐라고 공고를 올려야 그걸 잘 읽고 대답을 해올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든 매장에 통용될 것 같은 즉 crtl c and v 같은 이력서는 가급적 면접에 올리지 않습니다.
비록 짧든 그다지 유려하지 않은 글재주더라도 제가 쓴 공고를 잘 읽고 그에 대해 답을 조금이라도 한 이력서들을 주목합니다.
물론 채용 시 많은 이력서가 오고 물리적으로 모든 이와 면접을 할 수 없기에 많이 추리긴 합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건 각자의 생각과 글입니다.
그리고 남은 건 면접이겠죠.
"채용이 가장 중요하고 면접이 핵심이며 질문의 수준이 면접 성공을 좌우한다."
이게 정답. 그러므로 어떠한 질문들을 해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성공적인 면접이란 무엇일까요?
서로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고 Fit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결국 지원자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솔직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당신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이런 질문은 정말 무의미한 질문이라고 봅니다.
면접자 대부분 장단점을 말하라고 하면 단점이지만 결국 장점처럼 보이는 걸 말하곤 합니다.
굳이 본인의 중요한 단점을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오히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가지는 오해는 무엇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이라면 본인이 직접 말하기 꺼려지는 본인의 성향의 일부를 타인의 관점에서 말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질문 템플릿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떤 질문이 있는지 궁금하신 사장님 또는 매니저님들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중요한 건 솔직함을 끌어내고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최적의 판단을 해야 하니까요.
물론 이와 중에도 저도 사람인지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당연하죠. :)
여하튼 카페 사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 쓰려고 하다 보니 할 말이 너무 많네요.
계속해서 카페 사장은 대체 무얼 하는 인간인가?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드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