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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May 07. 2022

책 소식을 전합니다_텀블벅과 함께

작은 책이 당신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얼마 전에 소개드린, 제가 공저자로 쓴 책의 펀딩이 진행 중입니다. 텀블벅에서 지난 5월 5일에 오픈되었어요. 책에 대한 주요 소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공유드려 봅니다. :)


https://link.tumblbug.com/nW7lKcJUOpb


표지 시안

링크에는 책 표지(시안)도 포함되어 있어요. 원래 네 가지 시안이 있었는데 최종 이 안이 결정되었고, 여기에서 세부적인 추가 수정이 조금 들어간다고 합니다. 표지를 보았을 때부터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_< 책의 실물을 접하게 될 때는 또 어떤 기분일지. 얼른 만져보고도 싶고, 한편으로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처럼 이 순간을 뭔가 오래 음미하고 싶기도 하네요. 원고를 완성하고 책이 나오기 전까지의 설렘이란 이런 기분인 거구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좀 마음이 편해졌지만, 사실 글을 쓰는 단계에서는 설레기만 하지 않더라고요(저는 그럴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뭔가 글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 그리고 예상치 못한 두려움 같은 것도 생기더라고요. 내가 종이가 아깝지 않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어쩌자고 책을 다 쓴다고 했을까 싶은 그런 마음이요. 다른 작가분들도 이런 과정을 겪으셨을까도 궁금했지요.


그 시간을 지나 지금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기다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책을 곱게 엮어주려는 회사의 매니저님과 편집자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같이 책을 쓰신 선생님들께도 정말 애쓰셨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글도 글이지만, 이 만만치 않은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지금껏 분투하며 애써오신 그 노고에 말입니다..^^




이 책은 모험놀이를 활용한 상담 전문가이신 방승호 선생님과의 멘토링을 통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전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을 역임하기도 하셨고, 장학사와 연구관 등을 두루 거치시기도 하며 상담과 관련한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어요. 그리고 무려... 앨범도 여러 장 내신 가수이기도 하십니다!! ㅋㅋㅋ


포털에서 성함을 검색하면 교육자가 아닌 "음악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신데 이걸 발견하고 정말 빵터졌다지요 ㅋㅋㅋㅋㅋ 아마 선생님께서 이렇게 요청하신 거겠지요? ㅎㅎㅎ


방승호 선생님께서 모든 저자들을 줌으로 1:1로 만나주시기도 했는데요, 원래 계획한 90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고 말았다는 전설이.. (그것도 딸내미가 하교해서 급 마무리를 하게 된 것) 저나 방승호샘이나 수다쟁이(?)여서 그런 것도 같고, 무엇보다 너무나 편하고 털털하게, 그리고 한참 어린 후배를 존중하며 대해 주셔서 가능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마 오래 간직할 기억이 되겠지요.


'스쿨 오브 락(樂)' 포스터


방승호 선생님은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샘 시절 <스쿨 오브 락(樂)>이라는 다큐 영화의 주인공이 되시기도 하셨답니다. 전 유료 결제까지 해 가며 봤고요, 얼마 전에 cinef 채널에서도 방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NHK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다고 하니 좋은 교육을 향한 사람들의 성원과 열망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고 지각을 하자 복도에서 기타 들고 버스킹을 하시며 담배 없는 학교를 만들어내고, 게임 중독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아예 e스포츠 학과를 신설해 프로게이머를 강사로 모시고 학생들을 대회에 출전시켜 막 세계 우승 트로피를 받게 하시기도 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때로 치열하게 싸워가며 애써오신 분이기도 합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도 강연 등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ei5Lru9mOzw

방승호샘 뮤비ㅋㅋ <배워서 남주나>

우리 아이들과 친정엄마까지 특히 너무 좋아하셨던 뮤비입니다. <배워서 남주나>라는 곡인데요, 의상과 학생들의 안무가 압권인 뮤비입니다 ㅎㅎㅎ 한 번 들으면 은근 중독성 있어서 자꾸자꾸 생각이 날지도 모르니 주의 ㅋㅋㅋ


https://youtu.be/nTkABSHHx5w

<No Tabacco> feat.김그림

방승호샘의 대표곡(ㅋㅋ)은 이 곡입니다. 노 타바코. 학교에서 버스킹으로 부르셨다는 곡이 바로 이 곡이지요. 교장샘이 화장실 바깥에서 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어떻게 안에서 담배만 피고 있겠어요 ㅋㅋㅋ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전교생을 한 사람씩 밥을 사주며 상담하시는 분, 교장실을 개방해서 누구나 놀러가서 힐링하고 갈 수 있게 해주시는 분(학생들에게 초코파이를 준다는 소식에 오*온 회사에서 초코파이를 평생 무상 제공해주기로 했다고도 하네요!!! 우와 역시 진심은 세상을 움직이나 봅니다!). 어찌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책도 책이지만, 이런 멋진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평생 특별하고 감사한 인연으로 이어가야겠네요.. :) 방승호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책 소개가 어쩌다보니 방승호샘 특별기획으로 흘러간 느낌인데요 ㅎㅎㅎ 아무튼 그러하게 탄생한 책입니다. 아이들을 아끼는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이 모이고 모여 출산하듯 태어난 책! 아, 그러고 보니 책의 제목도 말씀을 안 드렸네요. ㅋㅋㅋ 제 정신머리 참 ㅎㅎㅎ


놀러 와요, 마음 상담소


입니다. :) 마치 차 한 잔 하러 놀러오듯, 그런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놀러와서 깔깔거리며 웃다가, 또 눈물 나는 사연에 같이 울기도 하다가, 결국엔 마음 어딘가 찬찬히 위로받는 그런 순간을 부디 선사해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이 땅의 여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모두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애써주고 계시는 그 몸과 마음의 모든 애씀을 알아드리고, 또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한 생명을 키워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도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절실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이렇게나 고민하는 것이겠지요. 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빛나는 순간의 조각들은 또 어떠한가요. 아이들이 있어 우리는 다시 웃고 힘을 낼 수 있지요. 고민 많고 지쳐있을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곁에서 함께 걸어봐요. 너무 앞서 걸으면 닦달하게 되고 지치게 되니까. 아이들 가까이에서 눈을 맞춰 봐요. 혹 가끔은 뒤에서도 지켜봐주기로 해요. 아이가 스스로 자기 길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한 템포 여유를 두어 봐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며 가는 길일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소망해 봅니다.


행복하고 빛나는 5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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