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 레시피 쪼개기 4

만든 사람 그리고 소비하는 사람

by 작은 불씨

제가 제조부터 사업을 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제조사, 요즘은 브랜드사의 욕구와 소비자의 욕구의 갭을 좁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브랜드사가 제조를 거의 모르고 마케팅부터 고려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제조에 뿌리를 둔 업체들 중 제대로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딩을 하려는 업체들은 좋은 제조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이 개발하고 만든 제품을 자식과 같이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저도 마찬가지로 제품 하나하나가 제 자식처럼 소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시장에 내보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을 할 때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년 전에는 그냥 공장이 유리한 환경이었고 10 수년 전에도 제조가 제품을 기획까지 하고 소량 제조까지 해주니 분명 유리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어쩌다 광고를 하거나 홍보를 하게 되면 그리고 대기업등에서 납품 요청이 오면 우리 제품이 얼마나 좋다!!!! 이것만 열심히 강조했었어요. 문구도 사진도 설명도 모두


하지만 이제는 많은 제조사들이 제품을 기획하고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전반적으로 제품의 수준은 올라왔거나 제품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엄청난 마케팅의 능력 혹은 과대광고 등을 앞세워 제품을 띄웁니다.


한동안은 가격, 배송, 품질, 서비스, 행사, 스토리, 허위, 과장까지 모든 방법들이 다 동원된 이미 마케팅 시장을 한 번은 뒤흔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꾸준함과 지속성 그리고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스토리에 대한 행동의 연속성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인지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그저 잠깐의 유행이나 재미가 떨어지면 잊히는 마케팅이 돼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의 욕구는 단순합니다.

제조사의 브랜드사의 자부심과 자신들의 스토리에 대한 사랑, 열정 모두 인정하고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그들이 내 브랜드를 선택해 주어야,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내 가치를 전달하고, 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한 발만 물러 서세요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두발 전진을 위해 우선 한발 물러나 고객, 소비자, 시청자의 니즈가 먼저 들어올 공간을 주어야 기회가 생깁니다. 브랜드의 욕구는 그 이후에 담아 가면 됩니다.


우선 내 욕구를 내려놓고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먼저 들려주며 그들의 마음에 우리 이야기가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최우선입니다.


이제는 꾸준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대중이 관심을 주었다가 사라져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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