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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 불씨 Feb 19. 2024

20년간 해오던 일을 정리하고 깨달은 것중 첫번째

좀 일찍 알았다면


우리의 삶에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20년간 사업을 하면서 그리고 그 안에서 정말 많은 성공과 시련,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겪으며 느낀 것 중 가장 첫 번째로 최근에 느끼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신 말일 거예요.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아마 나이가 더 들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일찍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을 하고 여러 일을 겪고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 제 가정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3년 정도하다 보니 제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사업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작하고 그게 너무 잘 되어서 당시 내 그릇에 맞지 않는 자리까지 올라가 버리고 다시 떨어지며 아득 바득 살기 위해 일을 하다 보니 본래의 제 성향과 상관없이 사업을 하고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 "30살에는 100억 40살에는 1,000억을 벌 거야."라는 목표와 함께 집을 지어 모두가 모여 살고 하는 낭만이라고 해야 할지 어찌 되었건 파라다이스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높게 올라가고 더 빠르게 달려가고 앞만 보고 가다 내가 넘어져 주변을 둘러보니 나 혼자 달리고 있었고 내 주변에는 하다못해 뒤에도 남은 사람은 얼마 없더군요.


이제 와서 돌아가서 손을 잡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본 모습은 그게 아니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다 빠르고 빨리 배운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거예요.


살려고 살아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다 보니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뭔가를 보면 바로 해보지만 바로 잘하는 거나 빨리 안다기 보다 '이게 안되네?' 혹은 '이걸 못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걸 이해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알 때까지 계속 생각하고 해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하게 되고 그걸 위해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건 먹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줄여서 계속해 봅니다.


심지어는 꿈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서 일어나자마자 종이를 찾아 적은 뒤로는 지금도 항상 자는 머리맡에는 종이와 펜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저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건 항상 제가 어느 정도 뭔가를 하고 나서이기 때문에 그냥 보기만 해도 뭘 하는 거라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평가를 받다 보니 나도 계속 뭔가를 더 하고 더 빨리하려 하고 저한테 맞지 않는 가면과 옷을 입고 살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 글을 쓰고 책을 쓰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느낀 건 이제는 정말 제 모습으로 제가 잘하는 것에 20년의 경험을 녹여가며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라도 나에게 방향을 조금만 제시해 줬으면. 내가 가고 있는 곳을 한 번이라도 바라보게 이끌어 줬다면.'


그래서 다시 학업을 하고 글을 쓰며 내가 가야 할 길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하니 멀지만 그래도 내가 가야 할 곳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한 번쯤 주변을 바라보고 다시 내 목표를 바라보게 해주는 컨설팅 사업입니다. 


그래서 나와 같이 잘못된 방향으로 더 멀리 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걱정에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베트남에서 다 망한 공장을 받아 유학을 포기하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 제 앞에서 저를 이끌어준 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혼자 배우고 살아남아야 했고 스승이나 멘토가 아닌 파트너들로서 상대를 해야 했으니 항상 저에게는 제 앞에서 절 이끌어 줄 사람은 목마름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들에게 최소한의 등불이 되어주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당시에 같이 일을 하던 회장님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넌 한번은 크게 망할 거다. 그래도 넌 어리니까 그때 잘 일어서면 잘 살 거야." 이 이야기였는데 정말 듣기 싫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시에는 내가 죽을 때까지 올라가기만 할 줄 알았고 망한단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절 질투한다고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는 분들이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어떤 의미였는지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분들이 그랬어요. 어차피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리고 이해 못할 거라고. 


빠른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역시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스마트 세상으로 접어들고 나서 제가 주변에 항상 하는 말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 이 생각을 하면서부터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서 더 빨리 더 열심히 하면 그건 더 빨리 망하는 100점짜리 정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구는 둥글어서 앞으로만 나가면 언젠가는 목표점으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인생은 끝없는 평면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100% 망하진 않습니다. 내가 몰랐던 내가 좋아하는 게 나올 수도 있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걸 우리는 "운"이라고 부릅니다. 


운에 맡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와 단 한 번뿐이라는 우리의 삶이 너무 소중합니다.


게다가 세상은 너무나 급격하게 변하고 너무나 많은 것들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너무 멀리 보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가까운 방향부터 잡고 걸어보세요.


그리고 그 목표에 가서 다음 방향을 잡아보세요.


그러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조금 더 쉽게 나아갈 수 있고 잘못 가더라도 돌아오기 쉽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실패하지 않는 등대 불 켜기 전략 (brunch.co.kr


지금 여러분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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