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다

by 호용

아직도 그대를 미워한 시간이

부족하여 밤잠을 설치는 내가 밉다


가슴속 상처를 눈물로 씻어내도

둘만의 맹세를 떠올리는 내가 밉다


생애 처음으로 함께한 사랑을

심장이 터질 듯이 미치도록 한 내가 밉다


애타게 지우며 잊으려고 노력하는데도

눈치 없이 자라는 영원한 내 사랑이 밉다




밉다.png 사진출처 - pexels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불협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