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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May 16. 2024

닭은 닭

 양계장에 보통의 닭들과 다른 닭 한 마리가 있었다. 그 닭은 다른 닭과 비교해봐도 생김새나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알은 꼭 일주일에 하나씩 낳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다른 닭들은 직접 말하진 못하고 넌지시 말했다.

 “저런 게 왜 여기 있지? 신기하지 않냐?”

 “같이 있다가 우리도 옮는 거 아냐?”

 가만히 듣다가 불쾌한지 다가가서 한마디 했다.

 “내가 낳는 게 오리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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