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용 May 17. 2024

어항 밖 물고기

 어항을 청소하다 실수로 물고기를 떨어뜨렸다. 물고기는 꼬리를 퍼덕이며 말라가는 아가미를 붙잡고 뻐끔댔다. 나는 얼른 물속에 넣고 젖은 바닥을 닦았다. 이윽고 없던 일처럼 멀쩡하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한참을 바라봤다. 

 ‘나한테 적실만큼 필요한 건 뭘까?’


사진출처 - picxabay
매거진의 이전글 닭은 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