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매일 수많은 시선과 소리가 돌림노래처럼 지새웠다. 필요 이상의 각진 배려는 상처 없이 찔렀다. 겁에 질린 채 돌아가는 세상 속 기억은 되감기 바빴다. 괜찮은 척 삐딱선을 지나며, 새빨간 거짓말로도 채색되지 않더니, 지난 실수로 오늘의 기분을 적시고, 내일의 불안 때문에 오늘을 슬픔으로 소진했다.
형태를 잃은 감정만이 내 편이었다.
사진 출처_Kelly Sikkema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