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by 호용

감사했어

꼬리 흔들기도 벅찬 공간에서 꺼내줘서


즐거웠어

너와 뒹굴며 웃었던 지난날들이


불안했어

자랄수록 나와의 시간이 줄어서


무서웠어

네가 없는 방을 오래 볼 수록


고마워

처음 불려본 이름

처음 맡아본 냄새

처음 느껴본 온기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안겨줘서


나 없어도 잘 지내




잘 지내.png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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