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바울에게 있어서 육체의 부활은 우리로 하여금
"그래도 괜찮아, 마지막에 가서는 육체가 없는 플라톤적 천국으로 가서 예수님과 함게 있게 될 거니까" 라고 말하게 하지 않고,
"우리의 존재와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가 하나님의 종국적 미래에서 영광스럽게 재확인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확고하게 동요하지 않으면서 언제나 주님의 일에 충성해야 해. 왜냐하면 주님 안에서 우리의 노동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게 한다.
육체의 부활에 대한 믿음에는, 현재 우리가 육체를 가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일이 종국적으로 미래에까지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믿음이 포함되어 있다. 주1)
왜 우리에게 새로운 육체가 주어지는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에 의하면, 새로운 육체의 목적은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빈둥거리며 하프나 켜고 있는 이미지는 잊어버려라. 거기에서는 분명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일을 기쁘게 할 것이다...
이것은 아마 부활 이후의 삶에 가장 신비롭고도 탐구가 덜 된 측면일 것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다스리는 것'을 몇 차례 약속하고 있고, 이것은 결코 빈말일 수 없다. 주2)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요일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11: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