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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호 Aug 12. 2016

유성

유성

                    박 호


희부연 하늘 끝 구름 뒷전에서

파리한 초승달이 모습을 드러내고

은하수 너머 기약없이 먼 여행길 떠난

유성이 금빛에 몸을 숨겨 돌아오면

오래 전 집 떠난 탕자가 돌아온 듯

그대 눈 안에서 애처로이 반짝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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