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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R Mar 04. 2024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책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김대영 저


나는 술을 전혀 안 마시는지라 책을 받고 좀 당황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전혀 알지 못하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지.

책은 처음 일본에 위스키가 들어올 때부터 시작하여 각 증류소에서 어떤 식으로 첫 위스키를 만들어냈는지, 주세법의 변화에 따라 일본 내 위스키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경제 성장과 더불어 함께 성장했던 위스키 붐은 어떠했는지를 일러준다. 일본 하면 사케라는 건 나도 들어봤는데 책에 따르면 일본이 세계 5대 위스키 강국 중 하나라고 한다. 처음에는 영미권 국가들을 따라 들여왔는데, 이후에는 자국 나름의 위스키 제조법을 발달시켜 왔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여담인데 책이 종이 재질도 좋고 사진도 풍부해서 나 같은 술 문외한도 음 그렇구나, 라고 끄덕이며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게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자신이 향유하는 주류 문화를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문화 융성의 근간은 다양성인데 술에 있어서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이렇게나 다양할 수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어 좋은 책.

교유서가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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