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는 어떤 회사를 다니고 싶을까?
이전 몇 년과는 다르게 최근 MZ 세대에 대한 세대론이 조금은 약해지고 있다
기업 내외로 전쟁 등의 이슈로 인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대내외적으로 정치적인 이슈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도 최근 점점 어려지는 임원의 나이와 함께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성과를 직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의 중심이며 미래를 이끌어나갈 MZ 세대들이 더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심리적,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MZ 세대가 업무에 더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 정도의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첫째, 성장을 이끌어 주는 조직
2023년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MZ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 생활 키워드에서 '나 자신의 성장(29.4%)'은 높은 보상(31.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더 이상 회사가 성장해야 개인이 성장한다는 기존의 논리가 통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MZ 세대의 직장인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얼어붙은 채용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더 많은 보상을 기대하거나 업무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어 한다
즉, MZ 세대의 직장인들은 회사의 성장보다는 개인의 성장에 보다 집중하기 시작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MZ 세대가 일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서 단순 과업을 지시, 시행하는 틀을 깨고 자신의 일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성장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방향성, 목표, 비전 등의 큰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해야 하며, 이러한 회사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
둘째, 단순히 지시하는 리더가 아닌 이끄는 리더
과거 리더는 직원들이 주어진 업무를 충실하고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업무를 잘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업무가 어떤 가치를 가지며 어떤 이유에서 진행되는 것인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단순 소통과 관리를 넘어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고 전문성을 갖춘 전천후 리더를 원하고 있다
나를 업무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장시켜 주며 보고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롤모델을 원하는 것이다
이런 요구는 리더가 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탈 리더화를 유도하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히 모든 요구를 수용하며 리더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리더와 직원 사이의 적절한 선을 맞춰갈 필요가 있다
셋째, 공유하는 회사
공유하는 사회는 크게 정보 측면과 교류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들어섰다
MZ세대들은 기존 세대와 다르게 정보화 사회에서 태어나 자라나면서 정보의 중요성과 접근성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원하고 공유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원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불편함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즉,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더 나아가 업무적인 측면에서 정보들이 서로 공유되고 협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MZ 세대는 SNS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단순히 수직적인 네트워킹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소통에 익숙해져 있고 수평적인 네트워킹을 원한다
또한, 다른 세대에 비해 쉽게 흥미를 잃거나 이탈하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회사
정보화 시대의 산물로 직원들은 클릭 한 번으로 다른 회사의 정책, 제도, 브랜딩, 후기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서로 회사를 비교하기도 하고 자신이 어떤 가치를 더 중요시 여기는지 알아보기도 한다
이런 정보 접근성은 회사에서 타 기업/산업에 비해 낮은 대우나 불합리한 행위를 제공하면 회사를 쉽게 떠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MZ 세대들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MZ 세대들은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회사의 사회적 명성은 회사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만든다
단순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회사를 넘어 외부 채용시장에서도 어필 가능한 커리어로서 인정받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MZ 세대들의 업무 열정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