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언어, 조직 문화의 설계도

데이터로 본 탁월한 리더십의 본질: 인식 프레임과 HR의 전략적 접근

by 김승석

1. 리더의 '인식 프레임', 리더십의 본질을 결정하다

탁월함은 기술(Skill)이 아닌 관점(View)의 문제

높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추고 리더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에 큰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HR 분야에서 깊이 연구되어 온 현상입니다.

최근 리더십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차이는 외형적인 역량이나 기술이 아닌, 리더가 현실을 해석하는 '인식의 프레임'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패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리더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느냐가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감과 조직의 문화적 토대를 결정짓습니다.

따라서 HR은 리더십 개발의 초점을 '스킬 향상'에서 '근본적인 인식 전환'으로 옮겨야 할 전략적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2. HR 실무자가 주목해야 할 탁월한 리더의 4가지 인식 전환 포인트

리더십 코칭 및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축

데이터는 탁월한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4가지 인식의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HR 담당자는 리더십 진단 및 코칭 시 다음의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리더의 성장과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결핍의 언어 대신 기회의 언어를 내재화

평범한 리더들은 리소스 부족, 시간 부족 등 '부족하고 제한된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결핍의 언어'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탁월한 리더들은 동일한 상황을 새로운 '기회 요소'로 재정의하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HR은 리더가 문제 해결 중심이 아닌, 미래 비전 중심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코칭하여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사람 문제 대신 시스템 문제 해결에 집중

많은 리더가 문제 발생 시 구성원의 역량이나 태도를 지적하는 '사람의 문제'로 귀결시킵니다.

이에 반해 탁월한 리더는 사람을 평가하는 대신,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 개선에 주력합니다.

HR은 리더가 개인 역량 문제가 아닌, 프로세스나 문화적 시스템의 결함을 보완하도록 체계적 사고(System Thinking) 능력을 키워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 집중을 넘어 미래 'Next Chapter'를 설계

평범한 리더들은 지금 직면한 현안 해결과 긴급한 문제 처리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향이 큽니다.

하지만 탁월한 리더들은 현재의 문제를 넘어, 조직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Next Chapter'를 깊이 고민하며 미래 지향적인 시간 프레임을 확보합니다.

HR은 리더가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 설계 및 공유 세션을 마련하여 미래를 향한 '시간의 공백'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말하기보다 '듣기'의 장치를 구축하고 실천

리더는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했기 때문에 충분히 소통했다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구성원은 리더의 일방적인 지시와 경청 부재를 가장 큰 소통의 약점으로 느낍니다.

탁월한 리더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의 목소리를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실천합니다.

HR은 리더에게 구조화된 경청 방식을 교육하고, 구성원 피드백을 바탕으로 리더의 경청도를 측정하여 개선을 유도해야 합니다.



3. 리더 인식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HR의 시사점

HR, 조직 문화의 '인식 설계자'가 되다

리더의 인식 프레임은 조직의 성장과 활력을 결정하는 핵심 DNA입니다.

결핍을 기회로 바꾸고, 사람보다 시스템을 먼저 살피며, 미래를 설계하고, 진심으로 경청하는 리더의 모습은 조직 전체의 긍정적인 행동과 문화적 규범으로 빠르게 확산됩니다.

HR은 단순한 교육 관리 차원을 넘어, 리더의 인식 프레임을 진단하고 전환시켜 조직의 근본적인 사고방식과 문화를 긍정적으로 재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리더의 언어와 인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HR의 새로운 전략적 미션입니다.










참고문헌

리더의 인식과 언어가 리더십의 품격을 말하다 - 리더십 진단 데이터를 통한 발견

Argyris, C. (1991). Teaching Smart People How to Learn. Harvard Business Review.

Senge, P. M. (2006). The Fifth Discipline: The Art & Practice of The Learning Organization. Doubl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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