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진 Nov 13. 2021

조직 네트워크분석 사례를 통해
생각해 봅시다

Senior Manager 50명에 대한 네트워크 관계 분석

조직네트워크분석 사례를 통해 생각해 봅시다

#조직네트워크분석 #OrganisationalNetworkAnalysis #ONA #Data-drivenHR #HR애널리틱스


*ONA: Organisational Network Analysis, 조직네트워크분석

*HRA: HR Analytics, *PA: People Analytics

*Sociogram: 소시오그램, 조직 내 관계를 계량 사회적으로 나타낸 도식/도표

*Active Data: 수집을 위해 데이터 제공자에게 새롭게 요청해야 하는 데이터 

*Passive Data: 데이터 제공자에 대하여 따로 요청할 필요 없이 이미 존재하여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Brexit: 브렉시트, 2020년12월31일 기준으로 영국은 공식적으로 유럽연합(EU)을 탈퇴하였다.



HRA/PA에서 조직네트워크분석(Organisational Network Analysis, ONA)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은 것 같습니다. ONA는 active/passive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 그리고 분석을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로 표현된 sociogram을 해석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조직의 맥락과 팀, 개인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 없이 분석만 하는 사람이라면 분석된 결과를 가지고 피상적인 해석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 글로벌 회사의 Senior manager들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 중 일부를 사례로 공유해 봅니다 (*출처: 최근 ‘NetworkCentrality’와의 워크샵에서 다뤘던 내용으로, 회사명은 밝히지 않고, 부서명도 임의로 변경하였습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Senior급 리더 50명의 상호 네트워크 관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각각의 개인은 번호로 표현하였고, 총 7개의 부서는 색깔로 구별하였습니다.



배경을 조금 더 설명하면, 

이 회사는 최근 Brexit 이후, 유럽지역에서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하여 내부적으로는 각 팀 간의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전략 실행이 더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지역적으로 동일한 곳에 있음에도 부서간 협업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잠재적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네트워크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분석 결과 해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질문이 존재합니다.

이 중 어떤 팀이 가장 영향력이 클까요? 반대로 어떤 팀이 가장 덜 협력적이고 고립적인 소통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것은 전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50명의 senior 리더 중, 네트워크 상 누가 가장 중요한 소통채널(broker)일까요? 반대로 어떤 리더가 가장 고립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을까요? 소속팀에서 네트워크가 단절되어 떨어져 있는 2, 5, 7의 경우 이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 결과가 부서간 협업 단절 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할까요? 그렇지 않다면 어떤 분석을 추가로 수행해야 할까요? 결정적으로 이 결과를 가지고 HRA/PA 분석팀은 어떤 인사이트를 제안할 수 있을까요? 


당연하겠지만, 관점과 논리에 따라 답변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은 분석한 결과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보는 것, 추가적인 질문과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 그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정리한 인사이트를 실행까지 연결시켜 실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과정이 “Data-driven HR” 조직으로 나아가는 근육 단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직원 수 1,200명 기업에 왜 HR 부서가 없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