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와 과정.. 뭣이 중헌디?

만감이 교차한 한 주간

by 까칠한 여자


과정과 결과 때문에 만감이 교차한 한 주간이었다.


회사에 따라 혹은 각자 가치관에 따라 과정과 결과에 있어 중요도를 다르게 둘 것이다.

어느 곳은 과정 지향적일 수도 있고, 어느 곳은 결과 지향적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이 맞다 틀리다 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사회복지 현장에 있어서는 과정과 결과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들이 많다. 사람 대 사람으로 일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사회복지현장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이번 주는 다시 한번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 제안한 지원사업은 PT 면접을 통해 2차 선정된 사업 중 투표로 최종 TOP7을 뽑는 시스템이었다. 2주간의 투표 기간 동안 정말 애쓰며 최선을 다했다. 온 지인을 총동원하여 표를 모았다. 직원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최근 마음 상하는 일들로 의욕이 없던 찰나에 정말 이 일에 매진하며 바쁘게 더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최종 8위로 7위와 13표 차로 최종 탈락을 하게 되었다. 표차가 많이 났다면 덜 억울했을 텐데.. 그래서 안타까움도 더 컸다.

하지만 2주간 직원들부터 지인에 지인들까지 모두 심히 도와주었기에 8위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에는 기적처럼 1위로 오르기도 했다. 단 3시간이었지만~ 결국은 최종 8위가 되고 말았지만.


도움 준 지인들에게 결과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하니 오히려 더 안타까워하며, 더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해하였다. 그 마음들이 참 고마웠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히려 덤덤하게 "괜찮다고.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된다고." 말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해 안타깝기도..

그간 함께 애써준 많은 분들에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최종 탈락이라는 결과가 억울하기도 속상하기도 하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정말 만감이 교차하였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 그 과정들이 있어 괜찮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깐..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크지만 2주간 애쓰느라 신경 쓰느라 고생한 나에게 '괜찮다고.. 수고 많았다' 고 해주고 싶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들이 더 값어치가 있을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사회복지현장에서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니깐.


때론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할 때도 많다. 그러니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는 말자. 결과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결과를 위한 과정도 의미 있다는 걸.. 그 과정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할 때도 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결과가 멋이 중헌디~정이 중하지~

계단을 오르듯 한 단계 한 단계 열심히 했으면 것만으로도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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