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까칠함'이라 생각이 들어 작가명을 '까칠한 여자'로 정한 뒤부터는난 닉네임을 써야 하는 곳은 '까칠한 여자'를 사용하고 있다.
얼마 전 '까칠한 여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는 다른 곳에서 - '까칠한 여자'라고 닉네임 지어주셨는데 친절하게 활동해줘서 너무 멋있다.- 라는 쪽지를 받았다.
이 쪽지를 받고 난 내가 까칠한사람이라 생각을 하는데 남들이 볼 때는 아닌가란 생각을 하며, 나의 까칠함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다르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관점도 다르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내 기준에 있어서는 나는 아주 까칠한 사람인 것 같다. 주변에 까칠한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나의 까칠함이 더욱더 잘 느껴지는 느낌이다.
어떤 사람은 '까칠한 여자'라는 나의 닉네임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적으로 나를 만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지만.
'(무조건적으로) 좋은 일 하는 사람 아닙니다' 편에서 언급했듯이직업이 주는 선입견, 편견으로 우리를 대하는 사람들도 많고,관리자 입장이 되어 일을 하다 보니 무조건적으로 좋은 상사가 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그래서 직장생활이 더해질수록 나의 까칠함들이 표현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우리 팀원들은 상사인 나에 대해 일적인 면에 있어서는어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을 이끌기 위해서는어느 정도 나를 어려워할 줄도 알아야 통솔력이 발휘가 되고, 업무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강압적이거나 그렇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대다수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입사 초기에는 모두가 제일 어려운 사람, 무서운 사람으로 나를 꼽는다. 살갑게 먼저 말을 걸거나 다가가지 않고, 말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려워들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가장 편한 사람으로 나를 꼽는다.
편한 사람으로 나를 꼽되 일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나를 어려워하기도 한다.
이 적절한 까칠함이 있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아는 사람 중에는 까칠한 축에도 끼지도 못하다며, 스스로를 잘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는 까칠함이라 생각하고, 이 까칠함도 나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 까칠함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 까칠함으로 인해 마이너스되는 상황도 많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상처 받을 용기가 없어서, 상처 받는 것에 겁이 나 더 까칠함이 표현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까칠함과 친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까칠함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까칠함으로 마이너스되는 상황이 생길지라도 내가 살아감에 있어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까칠함은 필요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