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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Jun 24. 2020

일 욕심이 많은 저는 나쁜 상사입니다.




일 욕심이 많은 저는 나쁜 상사입니다.  그 욕심 때문에 팀원들을 힘들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팀장과 팀원의 입장차는 생각보다 큰 법이니깐요.

    

일을 하다 보면 업무 변경도 있고, 그러면서 팀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사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는 속도,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들이 달라짐에 팀이 바뀌게 되면 원들이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팀장도 마찬가지지만 팀원도 새로운 상사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깐요. 익숙한 게 가장 좋을 수 있으나 팀과 업무의 변경은 적절한 긴장감도 생기게 되고, 다른 업무를 배우고 경험할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이왕이면 일을 배우는 신입직원들은 FM의 방식대로 업무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업무마다 단계를 거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단계별로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전 일을 함에 있어 기준과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일을 하게 되면 기준을 마련해야 하고, 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속 헷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준이 명확해야 일을 처리함에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그래서 팀원들이 힘들어하긴 합니다. 앞 담당자는 안 그랬는데 왜 내가 담당일 때부터 이런 기준을 만들어야 하냐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준을 마련해놓고 나면 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상황들에 대한 판단력도 높아집니다. 또한 다른 업무를 맡더라도 기준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그리고 일을 체계화하기를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그 과정을 만들어놓으면 일을 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거든요. 담당자가 바뀌어도 그 업무를 숙지하고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그래서 저는 일을 함에 있어 기준과 체계를 만드는 것을 요합니다. 팀원들을 위한 일이고, 수월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일이긴 하지만(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팀원들은 이런 팀장인 나 때문에 힘들어할 때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일을 왜 그렇게까지 만들어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업무는 진행이 되겠죠. 다 저의 욕심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날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일을 해나갈 팀원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팀장으로 제 생각이겠죠)

    


아무리 팀원들을 위한 일이라 하더라도 각자 입장차가 있는 법이죠. 그래서 팀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저는 일 욕심이 많은 나쁜 상사일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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