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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Sep 01. 2020

하루살이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살이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루살이에게 하루라는 의미는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일분일초가 소중한 시간이겠죠.

실제로 하루살이는 유충으로 물속에 사는 기간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을 살다 성충이 되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3일 정도를 산다고 하네요. 성충으로서는 하루를 살 수 있지만 전체의 삶을 보면 하루살이는 아니라고 하네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3일을 살기 위해 그 긴 시간들을 견뎌낸다는 사실이 참 놀랍네요.

얼마나 그 날만을 고대하고 고대했을까요.


그냥 요즘 내 삶을 돌아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루를 너무 의미 없이 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 해서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 텐데 말이죠.


최근에는 유난히 직장생활이 주는 스트레스도 심했고, 그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생각을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생각에 생각들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니 힘든 상황들이 더 힘들게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안 하려고 애써 노력할 때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한편으로는 하루를 너무 의미 없이 보내는 건 아닌가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의미 없이 보낸 하루라는 건 없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살아갈 순 없겠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9월을 시작해봐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다시 휴관 조치에 많이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다시 힘을 내서 달려가 봐야겠어요. 일상을 소중함을 잊지 않는 오늘이 되도록.


9월 모두 힘내서 달려가 보면 좋겠습니다.

더 웃을 일이 많은 9월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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