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데이터가 입력되어 있는 듯 기계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이 시간엔 기상을 하고, 이 시간엔 출발을 해야 하고,
이 시간에는 일을 해야 하고, 이 시간엔 퇴근을 해야 하고 하는 것들이
입력되어 마치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퇴근하고 나서는 그 작동이 멈춰서
멍하게 그냥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퇴근 시간을 보내거나
주말을 보내고 나면 허무하다는 생각도 물론 든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은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합리화하는 中)
쉬어가라고,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도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 시간에도 그것만의 의미는 충분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