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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Jul 06. 2024

우리 모두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잘 지켜낼 수 있길





매번 참사라 불리는 사건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저 남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일 것이다.

가족, 지인, 친구들을 잃은 그 슬픔들을

감히 어찌 내가 헤아릴 수 있을까.

그 슬픔들을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고 싶었다.

그들을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냥 이번은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고,

우리가 살아갈 내일이 당연하게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내일이 오지 못할 수도 있다.

'당연하다 생각하고 지내온 것,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

우리는 알고 있지만 매번 그걸 까먹는다.

당연하다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 소중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전쟁 같은 하루였지만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함을 가지며,

당연함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며,

주어진 하루하루를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나이길

우리이길 다짐해보고 싶다.

지친 하루를 위로하고,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큰 선물이라는 것을.

 



그들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과의 이별이 가슴 아픈 이유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우리 중의 한 사람이었을 테고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 동료, 이웃

수많은 관계 속의 한 사람이었을 테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갈 따뜻한 집이 있었을 테고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그분들이 평안하시길.

남은 분들이 이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시길.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우리 모두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잘 지켜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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