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한편을 내주는 일
-그 어려움을 알기에-
내 마음 한편을 내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구나.
나란 사람에겐 특히나 더더욱.
한편을 내주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어떻게 내 마음을 다 줄 수 있을까.
마음 내어준다는 건
그만큼 내가 감수해내야 하는 몫도
그만큼 커진다는 걸 알기에
상처 또한 커진다는 걸..
기대 또한 커진다는 걸..
겁 또한 많아진다는 걸 알기에
점점 온전하게 내 마음 한편을 내주는 일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내 마음 한편을 내주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온전하게 내 마음을 다 줄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