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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NOTE Jan 30. 2024

[직장인 일기] 스타트업에는 멀티플레이어가 존재한다

나에게 다른 업무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멀티플레이어는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스타트업에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수이고, 이는 충분한 인적자원을 갖추지 못한 스타트업의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멀티플레이가 되기를 요청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신이 다른 곳에 일할 때 그것이 또 하나의 노하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된다. 하지만, 병행 가능한 수준 1주일에 2~3시간 정도의 업무라면 병행하는 것도 좋다. 


나 역시도 지난 회사에서 IT Admin 역할 등을 담당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투자업무를 서포트하면서는 대략적인 투자 프로세스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쿼타북(Quotabook)과 같은 플랫폼 사용법도 익힐 수 있었다. 만약, 그 당시에 내가 그 일을 떠맡지 않았다면 나는 투자 프로세스도 IT Admin 관련 경험도 쌓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얼마 전 현재 회사에서도 인사 업무와는 크게 관계가 없는 일이 내게 주어졌다. 공장등록 업무였는데 해당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전체적인 타임라인과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이 업무를 대행해 주는 곳을 찾았다. 결론적으로 대행업체를 끼고 진행하기 때문에 A to Z 실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공장등록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준비서류, 유의해야 할 체크포인트에 대해 난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대표님은 그 일을 부탁하기 전에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업무를 지시하였다. 솔직히 나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해보지 않은 업무이기도 하고, 추후에 다른 곳에 가서 활용될 수 있는 경험이라서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업무를 마주했을 때 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정확히 표현하면 내가 그 일을 왜 해야 하나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본인이 커리어 기간 동안 같은 업무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세대에서 그것은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업무가 주어지면 일단은 낚아채는 게 본인의 커리어 및 경험을 위해서 훨씬 좋은 것 같다. 


본인 분야에서 99점 상위 1%의 인재라면 본인의 분야에서만 커리어를 쌓아나가도 좋다. 하지만, 나머지 99%의 인재라면 80점짜리를 3개 만들어서 상위 1%의 인재가 되는 방법도 있다. 상위 20%가 3개이면 [20%*20%*20%=0.8%] 다른 분야에서 상위 1%의 인재가 될 수도 있다.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업무라면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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