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NOTE] 스타트업이 KPI 도입하는 이유

투자자들이 원하는 지표

많은 회사들이 KPI/OKR과 같은 목표관리/성과관리 도구를 사용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목표가 수립되고, 지표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되는 회사는 사실 본 적이 없다. 적어도 스타트업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KPI/OKR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1. 회사는 매출/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다.

2. 결국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숫자로 된 지표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운영이 된다. 물론, 정말 엄청나게 운영을 잘해서 투자 없이 운영되는 회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인 구조일 것이다. 투자자들은 결국 내가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을까? 몇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에 가장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내년에 연봉이 얼마나 오를까?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연봉이 몇 % 오를까?라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투자자가 진짜 원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1. 기술적인 우위

2. CEO를 포함한 팀 구성

투자자가 진짜 원하는 정보는 결국 이 사업이 얼마나 잘될 것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매출/고객수/매출증가율/재구매율 등과 같은 지표이다. 아무리 우리의 기술이 뛰어나고, 독보적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크게 의미가 없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고, 투자자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쉽게 비유를 들어보면, 최종 목표가 대학입시라고 가정할 때 결국에는 내가 몇 점을 받았고, 무슨 등급을 받았느냐가 중요하다. 솔직히 내가 어떤 것을 공부하고, 내가 몇 시간을 공부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몇 시간을 일했고, 어떻게 열심히 일했냐 보다는 결국에는 매출과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는데 기여를 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잘 생각해 보면 스타트업이라는 존재 자체가 투자 기반으로 운영되고, 계속 투자를 받는다는 말은 아직 이익보다 손실이 크다라는 의미이다. 주식투자와 비슷하지만, 사실 주식투자 보다 훨씬 거래하기가 힘들고, 이익 보기도 힘든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의 주가를 보듯이 스타트업 투자자는 매출/고객수/매출증가율/재구매율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우리는 달성해야하고, 그것이 KPI로 결정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