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 드라마 스토브리그
(링크드인을 보다가 문득 내가 자격지심이 많은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필자는 업무상 링크드인을 자주 활용한다. 채용업무를 하는 분이라면 링크드인을 대부분 사용하고, 많은 사람들의 프로필을 확인할 것이다. 링크드인을 살펴보면 정말 경력이 화려한 분들이 많다. 물론, 아닌 분도 많겠지만, 내 기억에는 화려한 분이 더 기억에 남아서 인지 항상 유명한 회사 및 상위권 대학을 다닌 분을 보게 된다.
그와 반대로 내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회사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스타트업이고, 졸업한 학교도 서울에 중위권 대학이다. 사실 백분위로 따지면 잘한 편인데 왜 이렇게 링크드인에는 공부 잘한 분이 많은 걸까?
난 자격지심이 많은 사람일까?
내 마음이 자격지심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난 그 사람들을 속으로 많이 부러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그러한 마음가짐 때문에 더 많이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도 계속 공부를 했다.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영어공부도 조금씩이라도 계속하고 있다. 1년에 1번 정도 토익/영어회화 시험을 응시하는데 졸업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대학교 때나 지금이나 영어시험(토익/오픽) 등급이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물론, 아쉽게도 더 오르지는 않는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고, 자격지심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남들보다 부족하니깐 더 노력해서 채우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환경 탓을 많이 했었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고, 환경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내가 더 노력했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스토브리그"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세영: 애초에 저희가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어요.
남궁민: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 받아서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 모든 사람이 같은 환경일 수 없고, 각자 가진 무기가 다른데 핑계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결론은 내가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혹은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난 것은 돌이킬 수가 없다. 그것을 약으로 삼을지 독으로 삼을지는 본인에게 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