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위로 Aug 02. 2019

#P 시작

<공부>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부라는 것을 계속한다.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공부의 사전적 의미처럼 우리는 한글부터 첫 공동체, 학교, 직장까지 우리의 정신세계를 저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다만 그 목표는 각자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진학을 위해, 누군가는 승진을 위해, 또 누군가는 만수무강을 위해서 공부하고 다시 공부한다. 공부의 태초의 개념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활동이었다.


 하지만 요즘의 ‘공부’를 본다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학교에서의 공부도, 직장과 인생에서의 공부도 ‘경쟁’을 빼면 설명할 수 없는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공부를 예로 든다면, 참으로 처참한 광경이 펼쳐진다.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 위에는 처절한 상위권 경쟁이 일어난다. 밟고 일어서지 못한다면 밟히는 곳. 한 치의 양보도 동정도 없는 냉철하고 잔혹한 곳. 지방이나 서울이나 이런 암묵의 룰이 존재하지 않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록 내가 흔히 ‘세상 모를 나이’라 칭하는 어린 나이대의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 글은 내가 쓸 수 있겠다는 터무니없는 자신감과 열정이 불끈 솟아올랐다.


 그래서 글을 써 보기로 했다. 아직 작은 도전이지만, 혹시 모르지. 이게 시작일지.

작가의 이전글 늙은 감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