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ttp://boundless.kr/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웹사이트는 경계없는 작업실의 웹공간이다.
‘경계없는 작업실’이란 사무소의 이름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과 달리 첫페이지의 모든 이미지가 색이 없고 이미지 하나 하나 모두 프레임 속에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우스를 올려보아도 이미지에 색이 돌지는 않았다. 대신 상단에 BOUNDLESS라는 글자는 고정된 채 배경의 흰 사각형이 계속 점의 위치를 달리하며 모양을 바꾸어 보여준다.
카테고리 또한 하단에 있지만 articles와 projects 그리고 미분류로 나누어져 있다. 웹사이트의 카테고리보다는 제작의 카테고리인 듯하다. 하단 프레임을 본다면 크게는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About boundless 두번째는 boundless-x 그리고 나머지를 projects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about boundless를 살펴보면 그들을 ‘건축가 그룹 혹은 건축가 집단 내지는 건축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개발 그룹이라고 기술해놓았다. 그리고 공간을 설계한다는 것을 극히 일부분으로 설명하고 있다.
‘토지매입부터 사업성 검토, 사업계획실행, 건축설계, 공간 브랜딩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 소개글 중 일부
위와 같이 건축이 공간이 되는 그 일부의 과정뿐만 아니라 공간이 갖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에 그 포커싱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를 설명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리더십’ 파트를 보여준다. 다른 사무소의 경우 ‘파트너’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스스로를 설명하지만 경계없는 작업실은 대표와 함께 투자검토, 혁신기술, 사업개발, 건설관리 자문 이라는 담당 파트를 적어놓음으로서 그들의 업무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bounless-x의 경우에는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스페이스워크를 창업하여 따로 운영하며 웹페이지 링크 또한 나와있다. 스페이스 워크의 웹페이지가 더 잘 디자인되어 있고 그 안에서 경계없는 작업실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projects에서는 그들이 한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토지매입부터 설계, 시공, 임차까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수행한 프로젝트이다.’ 라고 설명한다. 작업물의 건축적 소개나 공간적 특성이 아니라 그들이 한 일을 설명함으로서 웹사이트를 방문한 클라이언트는 그들에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굳이 건축적으로 좋은 공간을 확보했다고 어렴풋한 설명 대신 그들은 용적률을 확보하고 분양이 잘 될만한 포인트를 계획하며 법적인 제한을 해결한 디자인 솔루션을 소개한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은 설계를 갓 마친 티없이 깨끗한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넣고 브랜딩을 한다. 또한 브랜딩, 그래픽 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그들의 작업에 이야기를 덧씌운 것들을 보여준다.
다음 편에서는 집이라는 상품을 팔기 위해 건축가가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웹사이트 곳곳에서 찾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