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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상설계 Nov 28. 2020

#028 / 김이홍 아키텍츠 (2)

http://leehongkim.com

사실 예전에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내 진로의 방향성이 대형 설계사무소인지, 아틀리에인지, 국내 대학원인지, 해외 대학원인지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2013년 이후의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들의 이력을 조사해본적이 있었다. 그 당시 2013~2018 수상자까지 살펴봤으니 김이홍 건축가가 막 수상한 시기였다. 우선 살펴본 이력은 건축사사무소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그들의 이력을 기반으로 조사하였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소위 대형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자 한다. 우선 2013 JYArchitecture의 조장희 소장은 Posco a&c를 나왔다. JYA에서 ‘젊은 건축가로 독립하기’란 내용의 블로그에서 회사에서 느낀 갈증과 설계에 대한 갈망이 개소로 이어지는 과정을 정말 자세히 적어주셨다. 이후 2015년 수상자 중 SoA에서 이치훈 소장과 당시 이재원 소장이 각각 간삼과 창조를 나온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해를 뛰어 넘어 2017년에 이데 아키텍츠에서 전종우 소장, 김선동 소장이 희림과 정림에서 재직했었다. 이후 2018년 김이홍 건축가가 삼우에서 재직했다. 그 이후 푸하하하 프렌즈가 모두 dmp출신이다. 포스코 A&C, 간삼, 창조, 희림, 정림, 삼우, dmp 등 들어본 대형은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분명 펌(firm)형태의 회사와 아뜰리에 형태의 회사가 다루고 지향하는 바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습득하는 분야도 다르고 건축을 다루는 태도도 상이하다. 그런데 이 차이가 그들의 건축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영향을 줄지는 모른다. 큰 회사를 다니다가 갑자기 개소를 할 수도 있는 많은 사례를 이미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이력이 문제가 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력을 조사하다보니 발견한 점이 한가지 더 있었다. 외국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수상자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고 석사를 하지 않은 수상자의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해 2020년에는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바로는 국내 학사 두팀과 국내 석사 한팀이 수상했다. 결국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건 그것을 다듬어 내어놓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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