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hhhfriends.com
오늘 살펴볼 젊은 건축가의 웹사이트는 푸하하하 프렌즈의 웹사이트이다.
우선 첫페이지이다. 여태까지 본 웹사이트와 달리 어두운 배경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바로 눈에 띈 것은 코딩 같은 폰트와 색을 사용하여 텍스트를 구성한 점이다. 사무소의 이름이 ‘푸하하하 프렌즈’로 유머러스했는데 웹사이트의 디자인 모티프가 코딩에서 가져온 점이 어떤 의도였을지 궁금했다. 웹사이트의 전체적인 구성은 About / Architecture / Interior / Exhibition / Publication / Video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사이트는 가지를 쳐나가듯 구성이 되어있기보다는 블로그처럼 시간 순으로 내용이 기재되어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about에는 그들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스케치가 그려져있다. 그들의 방향성이나 가치관 등을 말하는 짧은 글을 기대했는데 메일 주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이디만 적혀있어서 아쉬웠다. 어쩌면 이런 쿨함이 더 어울린다고도 생각했다.
architecture / interior / Exhibition 은 모두 그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딩과 같은 디자인 때문인지 date, title, tag라는 항목의 단어 선택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매 프로젝트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쉽지 않았다. 건물이 가지고 있는 기하적인 모습이 부각되어 보인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publication과 video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다.
프로젝트 내에는 건물 이미지 뿐만 아니라 주변 사진들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건물에 대한 설명은 건축적 설명도 아니었고 어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점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개인적인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일기라는 단어 선택이 건축가가 남의 돈으로 주관적인 것을 한다는 것으로 폄하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어쩌면 가장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클라이언트의 고민에 이입하고 그것을 전문가로서 풀어주는 면이 드러나는 점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한 점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사이트를 본 그들의 첫 인상에 대한 글을 꽤 발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감을 받은 이미지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올리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쿨하게 멋있어 보였다.
이미지 출처 : 푸하하하프렌즈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