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 싶은 글에 대한 비공식 마음가짐
지금의 가장 각광받는 소비자 군은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들은 문화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으며 미적 감각 및 감수성이 이전 세대에 비해 높다. 이들의 소비, 관광 트렌드라고 한다면 ‘공간의 소비’를 그 특징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경향에서 소위 ‘잘 나가는 핫플레이스’가 주목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주목 받는 공간의 호흡도 빨라졌다. 과거 예술가들이, 소규모 자본가와 공간 기획자들이 이러한 핫플레이스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발달한 SNS 에 의해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주체가 많아졌고 주목받기까지의 시간도 빨라졌다. 이들은 젠트리파이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빨리 만들어진 핫플레이스는 빨리 소외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공간의 활용이 단발적이고 일시적인 성격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공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실내 공간 디자이너 혹은 건축가에게 그 공간은 어떻게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단발적이고 일시적인 활용을 위한 공간들은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하여 S,M,L,XL - rem koolhaas, bruce mau의 책에 나왔던 typical plan에 대한 이야기처럼 공간은 점점 색을 잃어가고 기본적인 기능만을 위한 기계로 전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첫번째로 지금의 현행 법규에서 공간에서 무엇을 제한하는지 살펴보고 그 틈과 의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두번째로는 공간을 소비하는 이들이 인테리어에 대해서 어떻게 인지하고 어떠한 가치를 소비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공간이 이렇게 소비되고 소외되는 과정에서 건축가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