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us-architecture.com/
비유에스 건축의 웹사이트는 가볍다. 가볍다는 것이 결코 내용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들의 웹사이트는 많은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료가 있는 곳을 연결하는 터미널과 같은 기능을 한다. 어쩌면 우리가 타고 다니는 버스 같기도 하다. 개별의 장소의 이야기를 옮겨다니는 것이 가능하게하는 대중 교통, 버스처럼 개별의 이야기를 잇는 매개체로 그들의 웹사이트를 계획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블로그는 작업의 시작 뿐만 아니라 과정, 결과, 그 뒷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러나 사이트는 개별 프로젝트에 들어가도 개요, 이미지, 텍스트가 보이는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블로그, 사진들을 모아놓은 PDF, 건축 매체의 소개된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렇게 가벼운 사이트는 그들이 지향하는 건축적 철학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작업들이 급현하는 사회와 현실의 흐름 속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적절한 위치를 파악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구현되고자 한다.-Philosophy 중'
위 문구와 같이 그들의 사이트는 수많은 자료들 사이에서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고 그 자료들을 이으며 그들을 소개한다고 생각한다. 웹사이트의 구성과 그들의 건축적 철학의 싱크가 맞다고 생각하니 웹사이트를 보는 내내 그들의 작업은 또 어떨지 기대하면서 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