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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종합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건축학개론에서도 종합 예술이라고 배우기도 했다. 그때는 그 표현에는 많은 기대감과 포부가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와 상반된 느낌의 단어가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예술이 현실에서 존재하기 위한 토대인 법적인 기반 중 '건축 서비스산업 진흥법'이라니 조금 역설적이라고 생각했다.
건축은 서비스 산업이라고 적극 공감한다. 건축 설계 산업을 건축사라는 전문가가 고객이 원하는 삶의 양식을 물리적 공간을 짓기 위한 계획으로 환언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축가는 스스로 생산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다. 고객으로 시작되는 산업이다.
지요 건축사사무소에서는 그들의 건축관과 태도, 방향성에 대해서 그들을 소개한다. 문학을 살펴보는 관점으로 따지자면 건축 그 자체로만 보는 내재적 관점에서 소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아쉬움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아쉬움에 다시 읽어보았다.
그리고 바뀐 필자의 생각은 그들은 고객을 위해 생각과 바램이 물리적인 공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애쓰고 함께 노력하겠다는 파트너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지난한 과정을 이해하고 애쓰고 땀의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것을 넘어 분위기와 특정 심상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한다. 고객, 클라이언트, 요구, 등의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그들은 건축 서비스에 있어서 이해하고 함께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