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가는글쓰기 10기. 2번째
묘비명 : 웃고, 도전하고, 나누기 위해 발버둥 치다 이곳에 눕다.
추도사
그는 끊임없이 움직였습니다. 뭐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자 미친 듯이 발버둥 치던 그의 모습은 때론 신기하고, 때론 이해가 안 되고, 때론 바보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행복하다며 그는 웃었습니다. 그 웃음이 저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남아 횃불이 됩니다.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이 그리워집니다. 아마 그는 염라대왕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하고, 운동하고 염라대왕에게 강의하고, 타로상담을 해주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며 그를 보내드리려 합니다. 그곳에서도 늘 웃으며 부지런히 움직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