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사랑

by 햇살바람


그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서야 그가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다.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생각'했지만

느끼진 못했다.


분명 나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한동안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나를 탓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나에게 줬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게 됐고

이제는 그를 탓한다.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강요당하는 마음은

폭력과 다르지 않았다고.








2월 5일부터 30일 동안 매일 글을 발행합니다. (22/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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