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by 햇살바람


언덕에서는 항상 뒤를 돌아봤다.


나부끼는 꽃잎들을 그러쥐면

그 안에는 녹지 않은 겨울이 있었다.


차라리 녹지 않아서

나는 기뻤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반짝반짝 산을 이룬다.


마음이 비루해서

모든 자연 속에 있는 너를 봤다.


언젠가 다시

무엇이 되어 만나자고 말했다.







2월 5일부터 30일 동안 매일 글을 발행합니다. (27/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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