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잘 어울리는 금요일 저녁

by 햇살바람



몸도 마음도 지친 퇴근길

오징어 튀김과 소주 한 병이 양손에 하나씩

금요일 저녁은 소주가 잘 어울린다.


소주도 음악도

모든 게 다디단데

일순간 마음 한구석에 깔린

유리 조각들이 잘그락거린다.

누군가 또 그것들을 밟고 지나갔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웅크리며

잠이 찾아오길 기다린다.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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