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by 햇살바람




주말이 봄이라면 월요일은 겨울 같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마음은 너무 춥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해야 하는 일로 넘어가는 시간.

주말 내내 사슴처럼 뛰놀던 몸과 마음이 다시 꽁꽁 묶이는 시간.

자유를 잃은 월요일 아침은 행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월요일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월요일의 해야 할 일에는 출근 준비만 적는다.

월요일은 출근만 해도 성공이다.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작은 성공 하나쯤은 내게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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