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쓰는 사람 작가
인생이란
때때로 더듬거리고
멈칫거리고
두리번거리고
비틀거리고
허둥거리며
홀로 걸어가는 길이다.
요즘 심취해 있는 조정래 작가님의 책 <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읽다가 이 문장이 문득 눈에 들었다. 작품에 쓴 문장은 아니고 어딘가에 남겨 놓은 메모라고 하셨다. 국내 최고 작가로 수십 년 동안 살아온 작가님조차 인생은 녹록지 않은 길이었다니 새삼 생각이 많아졌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집필한 작가님은 네 번째 대하소설까지 쓰게 되면 정말 (몸이 아파) 죽을 것 같아서 그 네 번째를 후배들한테 양보하셨다. 장편소설 한 권 분량을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지난해 한 권을 썼다. 소설에 '소'자도 모르던 내게 그 한 권은 대하소설 쓰기만큼 힘들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 내려갔다. 아직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내가 나를 알아주었으니 그거면 됐다. 올 해도 한 권이 목표다. 비틀거리고 허둥대다 멈칫거리더라도 기어이 또 한 권을 써보련다. 홀로 묵묵히. 쓰는 것이 작가의 길이니까.
정말 끝내주는 청소년 소설 원고가 있습니다. 출판사 관계자분들 연락 주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