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글, 다음 날 괜찮을까?

'화성 영웅 전기'를 사랑해 주시는 극소수 독자 여러분께 고함

by 조이홍

본격 SF 우주 단편 소설 '화성 영웅 전기'를 쓰다 보니 구독자가 무려 2백 명, 아니 두 분이 줄었습니다.


몇 분 안 되는 구독자가 점점 줄어 의기소침해졌나고요? 네, 그렇습니다.


제 MBTI는..., 뭐더라. 저는 그냥 소음인(옛날 사람)입니다.


그래도 본격 SF 단편 소설 쓰기는 멈출 수 없습니다.


'좋아요'도 적고, 구독자도 줄고, 심지어 브런치 알고리즘의 선택도 받지 못하지만,


이런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좋은 작가는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사실은 '좋은'이 아니라 '작가'에 방점이…).


숱하게 읽었던 '글쓰기 책'들이 독자가 읽지 않는 글은 무의미하다고 하더라고요.


유명한, 멋진 글을 쓰는 작가님들이 어깨를 다독이며 건네는 충고잖아요.


날카로운 비수(이 단어에 날카롭다는 뜻이 있으니 중언이네요, 강조법입니다)가 심장을 찌르네요.


헉! 아픕니다. 많이.


피카소는 살아생전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고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반면 무명에 가까운 고흐는 평생 가난하게 살며 술에 의지했습니다.


누가 더 행복했을까요?


질문을 바꿔서, 누가 더 행복한 꿈을 꾸었을까요?


우리가 과연 행복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기는 할까요?


늦은 밤, '화성 영웅 전기' Chapter 6을 열심히 써내려 갑니다.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칭찬해 주세요. (굽신굽신)


내일 그 글(Chapter 6)을 읽고 몇 분은 아마도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많은 분은 "이게 뭐야", "이런 것도 소설이야?", '얘네 정체가 이거였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읽고, 즐기고, 깜짝 놀라신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쓰는 제가, 제가 쓴 글을 읽는 제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놀라지 마세요, Chapter 7(8)에는 더 놀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여백으로 남겨둘 하루치의 브런치를 이렇게 넋두리로 대신합니다. (때론 여백도 좋지만)


행간을 읽는 명민한 여러분은 '행동'으로 보여주시겠죠. (이스터 에그입니다. 가스 라이팅인가...?)


'화성 영웅 전기'를 읽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제 삶의 흔적들에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밤늦게 쓴 감성글은 다음 날 삭제될 운명에 처해집니다. 만약 그대로 둔다면 제가 좀 뻔뻔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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