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크리스마스 그림책'

by 조이홍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예전에 써둔 '크리스마스 그림책' 글의 조회수가 슬금슬금 올라갑니다. 알고리즘은 참 예측가능합니다. 그림책 읽어달라며 무릎에 앉던 천사들이 '내버려 둬!'라는 악귀에게 잡아먹힌 이후 자연스레 그림책과 멀어졌지만, 아주 가끔 '힐링'을 찾아 그 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 몇 장 되지도 않는 내용과 그림으로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란 얼마나 힘든가요. 마음 따뜻해지는, 울컥하게 만드는 그림책 역시 좋은 친구와 같습니다. 만나면 헤어지기 싫습니다. 늘 가까이 두고 싶습니다. 그간의 글과 새로 나온 작품들을 정리해서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조회수 때문만은 아닙니다. 흠흠. 말했잖아요, 좋은 책은 좋은 친구와 같으니까, 베프를 소개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독촉장'에도 꿈쩍하지 않던 단단한 마음이 친구 앞에서는 스르륵 무너집니다. 세상의 이치가, 사람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다 좋은 친구들이지만 내용이 비슷비슷하거나 너무 유명한 그림책은 제외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쉽게 빌려볼 수 있는 작품들이니 서두르면 이번 크리스마스를 좀 더 알차게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요 며칠 유난히 포근한데 그래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봅니다. 산타할아버지도요. 이제 제게도 오실 때가 됐잖아욧!!!




여러분은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언제 깨달았나요? 아, 설마..., 제가 스포했나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여러분의 부모님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진실을 너무 일찍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원해도 제 양말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몇 해를 선물 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분의 부재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는 가능한 오래도록 산타가 있다고 믿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뒤통수를 맞았지만요.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산타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대상을 사랑한다면 누구라도. 사랑을 나눠줄 수 있다면 누구라도 말이죠. 최초의 그분도 그랬으니까요. <모두의 크리스마스>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모두가 산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썸머'는 누군가의 산타가 되어주는 특별한 아이입니다. 그런 썸머가 올해는 '어른을 위한 산타'가 되기로 합니다. 기준도 엄격해 투정을 부려도 받아줄 사람이 없고, 같이 놀 친구도 없으며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어른이어야 합니다. 마침 매사에 투덜대는 아저씨 조와 만나는데.... 과연 썸머는 조 아저씨의 산타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모두의 크리스마스>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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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삶에도 마법 같은 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12월이 되면 왠지 내게도 그런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더욱 그럴 테지요. <할머니의 선물>의 두 주인공 리치와 트리샤 남매에게 바로 그 기적이 일어납니다. 과연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지난가을 할머니를 잃은 아이들에게 여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받고 싶은 선물이 있었지만 말하지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할아버지는 오랜 시간 할머니와 돌보아 온 농장을 팔기로 했습니다. 그때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줄 케이 할머니가 집에 왔습니다. 리치는 돌아가신 할머니 자리를 빼앗은 케이 할머니가 싫었지만, 케이 할머니 진심을 알고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케이 할머니는 가족 고민을 척척 해결해 주고, 굳어 있던 얼굴에 생기를 되찾아 주는 마법 같은 힘을 가졌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남매는 거리에서 초콜릿을 나눠주는 산타할아버지와 만납니다. 리치는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진작에 깨달았고, 그 비밀을 트리샤에게 말해버립니다. 충격에 빠진 트리샤는 엉엉 울지만, 그녀도 사실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들은 그토록 갖고 싶었던 선물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놓여 있는 걸 발견합니다. 남매는 할아버지와 엄마가 준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은 재빨리 어른들을 위해 손수 만든 선물을 꺼내놓습니다. 그것은 농장에서 난 옥수수 껍질로 만든 천사 인형이었는데 농장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흙을 담았습니다. 기특한 아이들 마음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고, 가족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눈사람을 만들려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지붕 위에 썰매 흔적을 발견합니다. 굴뚝까지 이어진 정체 모를 발자국도요. 마당에는 썰매가 지나간 자국과 루돌프 사슴의 커다란 방울도 떨어져 있습니다.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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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전형, 아이들보다 아내와 제가 더 좋아했던 <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는 칼데콧 상과 전미 도서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버러 쿠니의 작품입니다. 평온하고 섬세한 작가의 그림을 통해 만나는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애팔래치아 산맥은 온통 흰 눈으로 덮이고 파인 그로브 계곡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바다 건너에선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지만, 이곳에는 평화가 가득합니다. 파인 그로브 마을에는 한 가족씩 돌아가며 이곳 주민을 위해 교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바치는 전통이 있는데 올해는 루시 가족 차례입니다. 아빠와 루시는 이른 봄날, 교회에 세울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점찍어 둡니다. 두 사람은 험한 바위산에서 자라는 발삼 전나무를 선택하고 나무 꼭대기에 리본을 묶어 두지요. 어느 여름날, 아빠는 군대에 징집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도록 돌아오지 않습니다. 연극에서 루시는 가장 중요한 천사 역할을 맡게 되지만, 돈이 없는 엄마는 루시에게 새 천사 옷을 사주지 못합니다. 교회에선 내일까지 나무가 도착하지 않으면 다른 가족에게 신성한 임무를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늦은 밤, 결국 루시는 엄마와 함께 점찍어 놓은 나무를 베러 험한 바위산에 오릅니다.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나무를 구해올 수 있을까요, 루시는 천사 옷을 가지게 될까요. 연극이 끝난 후 산타할아버지가 루시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용기, 책임, 가족애 등 다양한 주제를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기에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착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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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산타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트리, 심지어 선물조차 등장하지 않는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는 가장 잔혹한 크리스마스 그림책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매번 소개하는 건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남편도 친구들도 모두 떠나보낸 마르게리트 할머니에게 크리스마스는 더 이상 특별한 날이 아닙니다. 자식들을 초대해 식사하는 조촐한 저녁 파티도 언제부턴가 멈춰버렸습니다. 사실 할머니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활동적이지 못하니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부담이 됩니다. 나이 듦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손주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리라 상상하는 것이 할머니 크리스마스의 전부입니다. 아, 왜 이 시점에서 엄마 생각이 나는 건지.... 그렇다고 할머니가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평안한 저택에 머물며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게 행복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작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할머니는 그토록 두려워하던 집 밖으로 한 발짝 내딛습니다. 첫걸음마 떼는 아이의 마음으로. 마지막 문장에선 울컥하며 가슴 저 밑바닥에서 뭔가가 끓어오르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죽음을 두려워했지만, 정작 할머니가 두려워한 것은 삶이었어요."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가 뭐 별 건가,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시끌벅적한 하루일 뿐이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종교적 의미와는 별개로요.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간 전화 한 통 없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는 날 정도로는 괜찮지 않을까요. 크리스마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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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함께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는 크리스마스 정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릴레이식 이야기 방식이 다소 식상해도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던 작품입니다. 아직 산타할아버지를 믿던 순수한 시절에는 12월만 되면 이 그림책을 하루 걸러 읽어달라고 졸랐더랬습니다. 참 귀여운 아이들이었는데 말입니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윌로비 씨의 커다랗고 싱싱한 초록 트리는 천장에 닿을 만큼 커 꼭대기를 잘라야 했습니다. 그렇게 잘려나간 트리는 집사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되고, 다시 일부가 잘려나가 하녀 애들레이드 양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꼭대기를 잘라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잘린 크리스마스트리는 정원사 팀 아저씨, 곰 가족, 여우 가족, 토끼 가족, 생쥐 가족의 근사한 트리가 됩니다. 선한 행동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덕분에 모든 이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미국인들이 다른 어느 해보다 크리스마스트리에 공을 들인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각 주별로 얼마나 많은 크리스마스트리가 팔려 나갔는지 뉴스거리가 되는 게 신기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해 볼까요. 물론 아내의 결재가 있어야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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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단 하루만 세상에 등장하는 산타할아버지는 평소에 어떻게 지낼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있잖아요, 산타 마을에서는요…>에 담겨 있습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님이 한 뉴스에 출연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할아버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지 설명한 적이 있는데, 그건 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누가 산타할아버지가 한 명이라고 단정했던가요. 이 작품에서 우리는 그토록 궁금했던 산타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산타할아버지의 열두 달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게 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이브 하루 만에 전 세계 어린이에게 어떻게 선물을 전해줄 수 있는지 '영업 비밀'도 공개됩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그림책은 12월이 되어야 읽게 되지만, 이 작품만큼은 시도 때도 없이 읽어도 됩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받고 싶은 게 당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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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 중학교 때 대학생이던 넷째 누나가 읽던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 면지에 써놓은 말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그때는 우리 집이 가난한지 아닌지도 잘 몰랐더랬습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으나 삼시 세끼 거르지 않았고 한 달에 한 번은 맛있는 통닭도 먹었습니다. 집은 낡았지만 너른 마당과 정원(텃밭)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봉숭아며 장미도 심었고, 살구나무, 사과나무, 배나무도 있었습니다. 사내아이지만 누나들이 물려주는 옷이며 속옷을 입기도 했습니다.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부끄럽긴 했습니다. 왜 엄마는 내게 누나들 옷을 입힐까 궁금했지만 그걸 가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엄마의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가브리엘 뱅상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읽으면 가끔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엄마도 에르네스트 아저씨(곰)처럼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물론 딱 한 번이었지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습니다. 각종 과자에 과일, 국수까지 친구들과 배 터지게 먹고 놀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셀레스틴느(생쥐)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만, 형편이 나빠진 탓에 셀레스틴느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상황에 처합니다. 아저씨는 실망한 셀레스틴느를 위해 친구들을 초대해 즐거운 파티를 열어줍니다. 가난은 조금 불편할 뿐,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지 못할 결정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마음을 모아 다 함께 즐기는 파티에는 가난이 낄 자리가 없습니다. 모두가 더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지만, 가장 행복한 건 역시 셀레스틴느와 에르네스트 아저씨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파티>만 한 작품이 없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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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폴>은 크리스마스도, 겨울에 관한 그림책도 아니지만, 얼음 천국인 남극을 배경으로 한 탓에 오히려 요맘때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환경에 관한 문제를 메시지로 담고 있어 항상 크리스마스 그림책으로 소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귀여운 폴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귀여운 펭귄이 주인공이지만 이 작품은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지구(남극) 생태계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냈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남의 나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마냥 무거운 감정으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아기 펭귄 천국이 된 남극 기지를 보면 절로 아빠 미소가 나오게 되니까요. 이 작품의 결말처럼 우리 지구도 헤피 엔딩이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테지만요. 사소한 행동이라도 환경을 위한 일이라면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백 배는 낫습니다. 말이나 생각보다는 이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너무 늦지 않도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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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는 <고 녀석 맛있겠다>로 유명한 작가 미야나시 타츠야의 또 다른 작품으로 본능에 충실한 늑대와 귀여운 아기 돼지들이 등장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손꼽을만한 작품이지요. 아기 돼지들을 잡아먹으려는 늑대는 늘 배가 고픈데 야심 찬 계획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하필 이번에는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아기 돼지들을 운 좋게 모조리 잡아 가둔 늑대는 그만 자기가 망가뜨린 크리스마스트리에 넘어져 심한 상처를 입고 맙니다. 마음씨 착한 아기 돼지들은 자신들을 잡아먹으려는 늑대를 돌봐주고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챙깁니다. 결국 상처가 다 나은 늑대는 아기 돼지들을 잡아먹기는커녕 '메리 크리스마스'를 읊조리며 집으로 향합니다. 이 그림책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의 신비로운 힘에 관한,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착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오죽하면 육식 동물의 본성까지 잠재울까요. 미야나시 타츠야의 그림책은 아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어른들 눈에는 시시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은 권선징악보다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뻔한 이야기라도 이렇게 표현하면 다를 수 있구나 싶은 그럼 작품을 원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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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는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받지 못했던 그 시절보다 더 우울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국민 모두, 사실은 대부분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면 좋겠습니다. 그림책은 그저 거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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