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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함수 Jan 23. 2021

균형

이번주는 아이들과 눈을 마주 친 적이 없다. 늦게 들어 가고 밤샘도 하고.

수 년만의 일이다. 일에 푹 빠져 있을 때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 한 것이 후회스러워 회사를 차린 후에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가족과의 시간을 최대한 확보 하려고 했다. 보고서 쓸 일이 있으면 아이들 곁에서 하고 캠핑에 가서 몇 시간 일을 하고 놀아 주었다. 예전 같으면 그 약속을 깨고 일을 헀을거다.

십년간의 일 중심, 다른 십년간의 삶 중심. 균형은 이렇게 맞춰 지는 건 아닌지 싶다. 앞으로 5년은 나중의 시간을 위해 집중의 추를 옮겨야겠다. 단, 일의 성격과 질이 달라야하고.

수명은 길어지는데 일의 수명은 단축 된다. Off를 위해 On이 있지 On을 위해서 Off 를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쉼을 가지기 위해서 일을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off 시간이 더 늘어 난다. 자기 삶의 메카니즘을 만드는 것. 그게 더욱 중요해 보인다.

빨리 가야겠다. 애들 얼굴이라도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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