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선집

기억, 夢

by 성규




요란하면서 개연성없는,

두서없는 꿈에 알람보다 일찍 눈을 뜬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꿈속에서 나는 무언가로부터 도망가기 바빴다.


그렇게 가슴 한켠에 남아있던 뒤숭숭한 기분을

양치질로 헹궈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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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하루였기 때문일까,

요란했던 꿈처럼 오늘 하루의 시작이 요란했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바라는 평안한 하루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직장인으로써 해나가야 할 업무들은 있었고.

중간관리자로써 해야할 일들도 있으며,

자아실현을 위한 나만의 고민도 있었다.


문제는 그 고민 중 일부를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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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는 나를 걱정해주는 그 말이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그 말이

내 가슴에 남아 여운을 남겼다.


그 순간 마치 흐르는 물에 비친

하늘의 별마냥

모든 것이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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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꿈만 같다.

내가 배워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해내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깜깜한 꿈.


사진 속 배들의 주인들도

언젠가는 하늘에 떠다니는 은하수를 바라보며

각자의 꿈을 꾸던 순간들이 있었던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지금의 상황들을

한순간의 꿈으로 말할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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