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스펙 100배 활용하기
“엥? 학생부에 이런 활동이? 내가 이런 활동을 한 적이 있었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경험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경험에 노출된다는 표현은 곧 각각의 경험에 대해서 제대로 의식하고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학업 활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학업 활동을 하지만 학생들이 각각의 활동들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지도 못한 채 마무리 지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활동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우리 학생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바쁜 일상에 매몰되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언제부터인지 학업활동은 스펙이란 이름으로 대체되어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활동의 가치보다는 이름의 화려함과 양에 집중합니다. 되도록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작가의 책을 읽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을 한 후에 변화된 ‘나’는 없습니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학생부에 기록 한 줄이 늘어난 것에 만족합니다. 이처럼 스펙이 한 줄 늘 때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지치고 불안했던 마음은 위로를 받습니다.
스펙의 화려함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Spec.(Specification)이 반드시 special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과 다른 스펙은 분명 본인을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펙만이 스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도 다한 스펙에서 다른 가치를 발견하는 것도 special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국가’와 같은 어려운 고전만을 읽고 중요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설 공주’와 같은 동화에서도 플라톤의 ‘국가’에 버금가는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남들이 하지 않은 스펙에서만 특별한 경험과 가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들도 다 한 활동에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를 얻을 때 역시 special한 스펙이 될 것입니다.
반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관대하셔도 됩니다. 무언가를 할 때 사전 계획을 철저히 세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처럼 철두철미한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비록 본인이 계획한 활동이 아닐지라도, 심지어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활동일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후에 본인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반성은 내가 이것을 왜 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맞는 태도를 취하고 실행했는지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만약 아니라 할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이처럼 아니라는 평가를 내린 과정과 경험이 중요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을지라도 이후에 생각을 하고 그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스펙은 성장의 계기일 뿐, 결국 성장이 없다면 휴지조각에 불과합니다.
특별한 스펙이 없다고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종종 봅니다. 이것은 스펙 만능주의가 만들어낸 폐해입니다. 스펙은 단지 자신의 성장의 계기로서의 역할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장입니다.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면 효율성의 측면에서 훨씬 더 대단한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스펙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먼저 가까운데서, 하찮은 것에서부터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