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마킹 실수로 불합격했던 내용을 글 쓴 적이 있는데, 그때 마킹 실수와 더불어 '우제점법'문제도 혹시나 정답 없음 처리해줄까 전전긍긍하며 기다렸었다.
사실 그때 너무 간절했던 나는 10년간 관련 문제를 다 뒤져보았고, 그 결과 이문제는 충분히 논란의 소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제라고 느꼈는데, 결국 이 문제는 오류 없음으로 판단되었다.
나는 다행히도 한번 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고, 그 결과 그다음 해 다른 원하는 곳에 합격하여 지금 근무하고 있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면(아직도 공부를 한다거나, 그 시험을 마지막으로 공시를 접었다면) 추가합격 통지서를 받은 그 순간 얼마나 긴장되고 떨렸을까?
그 사람들의 시간을 어떻게 보상해 줄 수 있을까?
다른 곳에 합격한 나 같은 사람이라도,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일까??
간절한 수험생의 마음을 조금만 더 생각해서, 신중히 시험문제를 내고. 이의제기에 대한 판단도 신중히 해주었으면 좋겠다.